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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어딘가/Information, News

집값 떨어진다고.. 노인 케어센터 반대 우리도 노인이된다!

by 개미짱이 2020. 4. 9.

'데이케어센터 설치 반대' '우리가 원하는 건 도서관·어린이집 확대 설치!'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곳곳에는 노인 주간 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시설이 들어서는 장소는 아파트 입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A문화건강센터 건물. 마포구는 이 건물 지하 1층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대 38명의 노인을 돌봐주는 100평 규모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인테리어 공사까지 다 해 놓고 주민 반대로 개관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케어센터는 경증 치매나 노인성 질환이 있는 노인이 미술·음악 수업을 듣고 운동 치료 서비스를 받는 시설로 '노인 유치원'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2009년부터 도입됐고 집 근처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선진국형 노인 복지 시설로 여겨진다. 20일간 매일 8시간씩 이용할 경우, 12만원부터 많게는 24만원의 본인 부담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조선일보/이해인 기자



뉴스에서 이런 내용을 봤습니다. 뉴스에 나온 마포구 이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많은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노인시설이 "위험하다"는 이유를 든다고 하는데요..  집값이 위험하다는 말을 돌려 하는걸까요? 재산 가치 하락을 우려해서 선진국이 되기를 포기하자는 걸까요?


열심히 돈벌어 대출끼고 어렵게 집을 삿는데 집값 하락 걱정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노인시설로 인한 집값 하락은 누가 만들어 내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집을 사고 파는 소비자! 즉 우리 모두가 결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노인시설을 혐오시설로 생각하며 반대하는 행위 그 자체가 노인시설을 집값하락 요인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겁니다.

집 앞에 병원이 들어서면 호재로 받아 들이는 것은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아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다치기라도 하면 병원에 가야 하니까요.

혹시 라는 전제가 들어가 있죠. 그렇다면 우리는 혹시 노인이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아니요. 우리는 모두가 노인이 됩니다. 그럼 아플 때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우리를 위해 준비해야 할 공간이 노인 복지 공간이라는 겁니다.  노인이 되어도 다음세대들이 우리에 커뮤니티 공간, 우리의 복지 공간을 반대한다면 어떨까요? 우리 집 앞에 병원이 들어서듯 좋은 카페가 들어오듯 노인들에겐 복지관이 그런 곳입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009년 526만명이었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 수는 지난해 802만명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서울시 송미정 요양보호팀장은 "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앞으로 이 같은 시설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유치원을 이용하는 것처럼 어르신들도 집 근처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노인이 됩니다. 노인시설이 필요한 때가 온다는 뜻이겠죠.  코로나 19로 인해 국뽕에 취해 있는 이때 소외계층에 대한 시민 의식도 많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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